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네발 씨
나에게 이 세계를 처음 안내해 준 사람. 적대적인 개체가 많은 이 곳에서 드물게 헌신적이고 상냥하다. 많은 도움을 받았다.
후드 씨
나에게 처음으로 귀신의 언어를 알려준 사람. 과보호가 심하지만 믿음직하고 유능하다. ……내 이름을 인간의 언어로 부를 수 있는 유일한 귀신이다.
싹둑 군
밝고 명랑한 사람. 내가 옮겨줘야 움직일 수 있지만, 같이 있으면 질리지 않는다. 언젠가 스스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날이 오면 좋을텐데.
은발 씨
연구를 좋아하는 지식인. 냉정 침착하고 부드럽다. 언어에도 상당히 관심이 많다. 내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면밀히 신경써준다. 대신 내 피도 뽑아가긴 하지만.
틈새 씨
어두운 틈새만 있으면 나타나는 사람. 늘 무리한 거래를 해대서 얄밉지만, 도움이 되는건 사실이기에 마냥 미워할 수 없다.
대검 씨
강한 사람을 찾아 싸움을 걸고다닌다. 나한테도 싸움을 건다. …지루하지 않은 건 좋지만…
흉터 씨
재미 본위로 나를 자꾸 납치하려 해서 귀찮다. 악의는…없어보인다. 쾌활하긴 하다. 바깥 세계 물건을 잘 찾아오기에 연구 진척에 꽤 도움이 된다.
빨간 우산
가끔 나타날 때마다 한참을 피해다녀야 해서 골칫덩이다. 한 번 혼낸 뒤로는 조금 잠잠해졌지만, 방심할 수 없다.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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